출장건으로 직장동료와 함께 방문하였습니다.
침대 2개 있는 방으로 잡았고 그날따라 허리가 불편하여 바닥에 요를 깔고 자고 싶더군요.
침대에는 덮을 이불만 있어서 카운터에 추가이불 얻을 수 있냐고 물었지요.
사장님께 여쭤봐야 한다며..
잠시후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찡그리며 오셨습니다.
다짜고짜 방이 어디냐며 심기불편한 기색을 나타내시더니..
방안을 보고 침대위에 이불 있지 않느냐~ 왜 이불을 달라고 하느냐~
이불은 줄 수 없다~! 라며 언성을 높이시더군요
-_-...
순간 멍해졌습니다.
마치 제가 억지쓰며 무작정 이불 내놓으라는 개념없는 투숙객으로 보이셨나 보네요.
숙박자체가 출장비로 처리되는지랴 이불요금을 달라는 대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.
말이 통하실 분 같이 보이지 않았고 '알겠습니다'라는 말외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.
그 상황에선 "제가 감히 이불을 달라해서 죄송합니다" 라는 말을 꺼내야 될 정도의 분위기였지요.
대체, 방까지 들어가자하신 이유는 뭐고 짜증까지 내시는데 불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.
건물만 깨끗할 뿐 자영업(서비스업)은 처음 해보시는 분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펜션 자체를 비추하지는 않구요. 고지식해 보이는 사장님만 피하시면 편히 쉬었다 가실 수 있을겁니다.